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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창에 마케도니아를 입력하면 연관검색어로 알렉산드로스 대왕(기원전 356~323)이 뜬다. 마케도니아의 정복왕알렉산드로스는 즉위 후 아시아 원정에 나서 지금의 터키, 이란 지역인 소아시아와 페르시아는 물론 이집트와 인도 서부지역까지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20세에 왕위에 올라 33세에 숨지기 전까지 13년의 재위기간 중 10년을 애마 부케팔로스를 타고 이역만리를 누볐다. 고대 마케도니아는 그리스권에 속하지만 독자적 언어를 썼으며, 기풍도 그리스와 달랐다. 이런 마케도니아인들을 그리스인은 발바로스(야만인)’라며 멸시했다. 하지만 필리포스 2세 시대에 그리스권을 대표하는 패권국으로 성장했다.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의 종주권을 놓고 이웃 간인 마케도니아와 그리스가 27년째 대립하고 있다. 마케도니아는 냉전시대 티토가 이끄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속해 있다 1991년에 분리 독립했지만 그리스의 반대로 마케도니아대신 마케도니아 옛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이라는 어정쩡한 명칭으로 유엔에 가입했다. 그리스가 국명 사용에 반발하는 것은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영토가 현재의 마케도니아는 물론 그리스 북부, 불가리아, 코소보 지역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북부 지방에도 마케도니아가 지명인 주()가 따로 있다.

 

그리스인들은 현재 마케도니아 중심민족이 슬라브인이라는 점을 들어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역사는 자신들의 역사이고, 마케도니아란 지명도 함부로 쓸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마케도니아는 자신들이 옛 마케도니아 영토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맞선다. 유럽 최빈국인 마케도니아는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수도 스코페에 알렉산드로스 대왕 동상을 세웠지만 그리스는 이것도 반대한다. 관광산업 비중이 큰 그리스도 이에 질세라 알렉산드로스 대왕 유적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1일 그리스의 마케도니아주에서 9만명(경찰 추산)이 마케도니아의 국명 사용에 반대하는 대규모 가두시위가 벌어졌다. 다음주에 만날 예정인 양국 총리가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자른 알렉산드로스 대왕처럼 대담한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018.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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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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