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맛

요카구라

서의동 2006. 2. 2. 15:11




“야마와 유키 미즈와 고리토 나리하테테(산은 눈, 물은 얼음으로 변해가고)….”


피리와 북소리에 맞춰 전통 제의복장을 한 공연자들이 4평 남짓한 다다미방에서 주문을 외듯 같은 가사를 반복해 읊조리면서 춤사위를 선보인다. 끊임없이 같은 음률을 반복하는 피리소리, 공연자들의 엇비슷한 동작의 반복으로 다소 지루할 법도 하건만 도시에서 온 관객들의 표정은 외진 산촌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하룻밤을 기꺼이 맞을 준비가 돼있는 듯 익숙함이 느껴진다.

'여행의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 여행 1  (0) 2007.11.18
홍콩 제13차 WTO회의장 주변  (0) 2006.02.08
노보리베츠의 여관  (0) 2006.02.01
후지산  (0) 2005.11.18
남미의 중국, 브라질  (0) 200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