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한류스타 군입대 배웅투어 호황

서의동 2011. 10. 8. 20:30
한류스타들의 군입대를 배웅하기 위한 여행상품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사들이 개인 또는 팬클럽 별로 한국을 방문하는 수요가 늘어나자 내놓은 신상품이다.
 
도쿄신문은 7일 “여행사인 긴키(近畿) 일본투어리스트가 오는 25일 군에 입대하는 6인조 남성그룹 ‘초신성’의 리더 윤학을 한국 현지에서 전송하기 위한 투어를 5일부터 모집한 결과 이틀 만에 약 200명의 팬이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2박3일 경비가 13만엔(약 200만원) 안팎으로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품인데도 상당한 규모가 몰린 것이다.

초신성 윤학 입대장면/출처=뉴스엔

 


신문은 “이는 일본에서 케이팝(K-POP)의 인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한류 스타의 군 입대 배웅 투어가 히트 관광상품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금까지는 팬클럽 차원에서 조직하는 방식의 소규모 ‘군 입대 배웅투어’가 줄류였다. 하지만 드라마와 K-POP 등 한류팬들이 늘어나면서 대형 여행사들이 상품화에 나선 것이다.  
 
윤학 배웅투어는 2박3일 상품으로, 24일 초신성 멤버 전원과 팬들이 함께하는 자리에 참석한 뒤 25일에는 한·일 양국팬들이 경기 의정부시에서 입대하는 윤학을 전송한다. 23일 출발해 24일 팬미팅에만 참석하는 단기투어도 있다. 출발지는 하네다(羽田), 나리타(成田), 나고야(名古屋), 간사이(關西), 후쿠오카(福岡) 공항 등 일본내 5곳이다.
 
앞서 배우 현빈·김정훈씨 등 일본에 잘 알려진 한류스타들의 군 입대에도 수많은 일본 팬이 몰리면서 ‘한류스타 배웅 투어’는 새로운 유형의 한국여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3월7일 현빈이 포항에서 해병대에 입대할 때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팬 500명이 모인 바 있다. 초신성은 윤학의 입대에 맞춰 다음달 1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2만명 규모의 팬미팅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