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쓴 글 101

신흥국 인플레 비상

브릭스(BRICS)를 비롯한 주요 개발도상국들이 치솟는 물가잡기에 비상이 걸렸다. 각 개도국들은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한편, 특히 식품물가를 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 알제리 등 일부 국가에서는 식품물가 상승이 소요사태로까지 번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올해 개도국들의 최대 정책과제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신흥국들의 금리인상 등 반(反)인플레 행보가 성장률 저하로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중앙은행들은 최근 수주동안 금리를 인상했거나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인도와 러시아는 양파와 밀의 수출을 금지하고, 중국은 식용유와 같은 품목들에 대한 가격 통제에 들어가는 등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

신문에 쓴 글 2011.01.09

식량파동 재연되나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올해 ‘식량가격 쇼크’가능성을 경고했다. 중국의 식품수요 증가와 러시아의 지난해 가뭄 등으로 지난해 12월 설탕과 육류, 곡물 등 식품가격이 2008년 식량가격 급등사태를 넘어섰고, 올해도 라니냐를 비롯한 기상이변의 여파로 밀과 옥수수 등의 작황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식량사정이 악화되면서 세계 각지에서 소요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FAO는 5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월별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55개 식품가격 변동추이를 분석해 산출한 세계 식품 가격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14.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티와 이집트, 소말리아 등에서 곡물가격 급등으로 폭동사태가 빚어졌던 2008년 6월의 213.5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설탕과 옥수수, 육류의 가격 상승이 ..

신문에 쓴 글 2011.01.06

파키스탄 펀잡주지사 피살

http://connect.in.com 연정붕괴 위기로 정국혼란 상태에 빠진 파키스탄에서 대통령 최측근이자 현직 주지사인 유력 정치인이 이슬람 원리주의자에 의해 피습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4일 살만 타시르 펀자브 주지사가 이날 수도 이슬라바마드 시내 자택 부근에서 전직 경호원의 총에 맞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주지사 자택은 외국인과 파키스탄 부유층들의 출입이 빈번한 코사르 마켓 인접지역이다. 사건 직후 레흐만 말리크 내무장관은 “범인은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면서 “타시르 주지사가 신성모 독법을 ‘나쁜 법’이라고 비판한 데 앙심을 품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타시르 주지사는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의 최측근이며 여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의 온건파 리더..

신문에 쓴 글 2011.01.04

연어가 돌아온 템즈강

http://allabouthr.tistory.com 런던 템즈강을 비롯한 영국 강의 수질이 산업혁명 이후 가장 깨끗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영국 환경청이 지난 30일 밝혔다. 수질이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개선되면서 사라졌던 수달과 연어가 돌아왔으며, 50여년전만 해도 ‘생물학적 사망’ 선고를 받은 바 있던 템즈강은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지난 10월 국제하천재단이 수여하는 ‘국제 티에스 리버상’을 받기도 했다. 이언 바커 환경청 국장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강들은 최근 100여년간 가장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30년전만 해도 영국의 강들은 악취나는 배수구에 불과했으나 당국의 감시활동과 오물처리 방식의 획기적 개선, 굴뚝산업의 쇠퇴에 의해 개선되기 시작했다. 2001년..

신문에 쓴 글 2010.12.31

2010년 세계경제 리뷰

중국 상하이 야경. 출처 = k.daum.net 2010년은 세계 경제의 헤게모니가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 넘어가는 양상이 뚜렷한 해였다. 연초 그리스를 시작으로 유럽발 재정위기가 휩쓸면서 유럽은 깊은 침체속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미국도 성장률 지표는 전년보다는 개선됐지만 달러를 풀어 경기를 떠받쳐야 하는 신세가 됐다. 반면 중국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의 반열에 올라섰으며 브라질·인도·러시아 등 브릭스(BRICs)와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유럽 재정위기는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스페인)으로 확산되면서 그리스(5월)와 아일랜드(11월)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

신문에 쓴 글 2010.12.30

중국 항모킬러 미사일 실전배치 임박

둥펑21 미사일 출처 = nt25.com 실전 배치가 임박한 중국의 대함 탄도 미사일(ASBM) ‘둥펑 21D’가 태평양 지역의 군사력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둥펑 21D은 지상에서 항공모함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300~2000㎞의 중거리 미사일로 인공위성과 무인항공기, 초수평선 레이더 등의 유도를 받아 항모를 겨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중국의 둥펑21D 개발과 관련한 전문가 견해를 들어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미국의 아시아에서의 군사적 능력에 도전하고 있다”며 “중국의 해상 군사력에 미국과 여타 국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버트 윌러드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둥펑21D이 “초기작전능력(IOC)을 확..

신문에 쓴 글 2010.12.29

룰라 리더십의 비결

“브라질 엘리트들이 결코 해내지 못한 것을 선반공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겠다” 2002년 대통령 선거유세 기간 중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후보는 이렇게 다짐했다. 집권 8년간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경제를 반석위에 올려놨고, 서민의 삶을 크게 개선시킴으로써 약속을 지켰다. 연말 퇴임하는 룰라에 대한 국내 지지도는 무려 87%에 달한다. 포용력과 진정성을 갖춘 ‘부드러운 좌파’ 룰라 대통령의 아름다운 퇴장에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있다. 룰라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집권 8년을 조망해본다. “저는 변신의 귀재입니다.” 1970년대 브라질의 가수 하울 세이삭스의 노래 중 한 소절인 이 말은 이달 말 퇴임하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65)이 즐겨 쓰는 말이다. 때묻은 작업복..

신문에 쓴 글 2010.12.28

미국한파 블리자드까지..

유럽한파에 이어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중 눈폭풍이 북동부 연안지역을 강타하면서 항공편이 대거 결항되고 철도가 폐쇄되는 등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뉴욕 부근에서는 12월 중 거의 발생하지 않는 블리자드(강한 눈폭풍)가 관측됐다. 블리자드(blizzard)는 낮은 온도, 강한 바람, 그리고 매서운 눈보라가 특징인 겨울의 가혹한 한랭습윤한 폭풍을 말한다. 맹렬한 눈보라를 수반하는 찬 폭풍설로서 풍속 14m/s 이상, 저온, 시정 500ft(피트) 이하인 상태를 가리킨다. 또 풍속 20m/s 이상, 기온이 -12℃ 이하, 시정이 0에 가까운 상태를 심한 블리자드라고 한다. 남극에서는 빙관으로부터 불어오는 맹렬한 강풍을 뜻하기도 한다. 한편 블리자드는 미국의 기상용어로서 러시아 남부에서는 부란(Buran)..

신문에 쓴 글 2010.12.27

금융위기 2년 일본은 지금

ⓒ서의동 지난 2일 오후 도쿄시내 JR 다마치 역. 평소 2~3분이면 오던 열차가 10분 넘게 지연됐다. 잠시후 “인명사고 때문에 열차가 늦어지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울렸다. 인명사고란 자살사고를 의미한다. 열차를 기다리던 시마다 아사코(62·여)는 “JR 노선 중에서 특히 외곽을 잇는 노선에서 인명사고가 많다”며 “금융위기 이후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 시내 중심가의 지하통로에는 70대로 보이는 노숙인이 섭씨 30도가 넘는 온도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통로바닥에 누워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의 빈곤지원단체인 호토포토의 후지타 다카노리 대표이사(28)는 “금융위기 이후 네트카페(PC방) 숙식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상담건수는 20..

신문에 쓴 글 2010.09.17

멸종 위기종 듀공이 위험하다!… 헤노코 기지 서면 타격

멸종위기의 해양 포유류 동물인 듀공이 해초를 뜯고 있다. 위키피디아 제공 ㆍ국제적 환경 이슈로 떠올라 헤노코 미군기지 이전문제는 국제적인 환경이슈로도 부각되고 있다. 헤노코 해안이 멸종위기의 해양 포유류 동물인 듀공 서식지이기 때문이다. 헤노코가 위치한 오키나와 본섬 북부의 동쪽 산호초 해안은 듀공이 서식하는 북쪽 한계선이다. 듀공은 몸 길이가 2.2~3.4m에 달하는 대형 포유류로, 몸집은 고래와 유사하지만 얼굴이 소와 흡사하고, 해초만을 먹기 때문에 바닷소로 불리기도 한다. 또 새끼를 안고 젖을 먹이는 모습이 사람을 닮아 옛 뱃사람들은 인어로 착각하기도 했다. 듀공 서식은 1996년 이후 헤노코 미군 해상기지 계획을 추진하면서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확인됐다. 헤노코 앞바다는 바다 속 10m까지 훤히 ..

신문에 쓴 글 200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