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역사인식, 정상회담 조건 되면 안돼” 아베 일본 총리, 한국 정부 겨냥 비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 역사인식을 정상회담의 전제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5일에도 안중근 의사의 저격으로 사망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초대 조선통감에 대해 “존경받고 있는 위대한 인물”이라며 한국 정부가 안 의사 의거 현장 기념표지석 설치를 추진하는 것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후지TV에 출연한 자리에서 “각 나라가 역사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서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뒤 “(역사인식 문제를) 외교카드화해서 정상회담을 하느냐 마느냐의 조건으로 삼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특정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이 발언은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 문제와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연계하고 있는 한국을 향한 ..

일본의 오늘 2013.07.07

한국에 밀린 일본 반도체 공장, ‘양상추 공장’ 전환

일본 전자업체 후지쓰(富士通)가 사업부진 등으로 가동을 중단한 반도체 제조공장을 식물공장으로 전용하기로 했다. 엔고와 경쟁 격화로 사양길에 몰린 일본 반도체산업이 첨단농업에서 활로를 찾은 첫 사례다. 후지쓰는 사업부진으로 2010년 3월 폐쇄한 후쿠시마(福島)현 아이즈와카마쓰(會津若松)시에 있는 반도체 제조공장의 클린룸 2000㎡에 수경재배 설비와 형광등 조명을 설치해 저칼륨 양상추를 재배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후지쓰는 아키타(秋田)현립대의 특허기술을 활용해 잎에 함유된 칼륨양을 80% 줄인 저칼륨 양상추를 재배해 신장병환자 등을 대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본격재배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 하루 3500포기씩 출하할 계획이다. 후지쓰 제공 반도체공장의 클린룸은 먼지가 없는 청정상태를 유지..

일본의 오늘 2013.07.05

일, 참의원 선거 자민당 입후보 예정자 절반 “개헌 신중해야”

오는 21일 치러지는 일본 참의원 선거의 자민당 입후보 예정자 중 절반 가까이가 개헌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개헌에 의욕을 보여왔지만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에 부딪혀 주춤해진 탓으로 보인다. 3일 아사히신문이 도쿄대학 연구팀과 참의원 선거 입후보 예정자 397명(전체 4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의 경우 ‘다음 참의원 임기 중(6년)에 개헌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51%가 ‘적극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개헌의) 기운이 높아지면 동의하겠다’는 대답도 46%에 달해 여론의 동향을 지켜보겠다는 신중파도 적지 않았다. 자민당 입후보 예정자 중 개헌 반대도 3%에 달했다. 일본유신회는 입후보 예정자의 59%가 ‘..

일본의 오늘 2013.07.03

“이웃나라 사람 화났다” 역사 왜곡 비판 일 국민밴드 ‘서던 올스타즈’ 신곡 발표

‘무심코 본 뉴스에서/ 이웃나라 사람이 화를 내고 있었다/ 지금까지 아무리 대화를 해도/ 각자의 주장은 바뀌지 않아/ 교과서 현대사를/ 배우기 전에 수업이 끝나버리고/ 그것(현대사)이 가장 알고 싶었는데/ 왜 그렇게 됐을까’ 일본에서 국민밴드로 추앙받는 록밴드 ‘서던 올스타즈(southern All Stars·사진)’가 한국, 중국, 일본이 갈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동아시아의 현재 상황과 과거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일본을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신곡을 내놨다. 리더 구와타 게이스케가 작사·작곡한 ‘피스(Peace·평화)와 하이라이트’는 서던 올스타즈의 활동 35주년을 맞아 다음달 7일 정식으로 발표되지만 이미 자동차회사의 CM송으로 일본 국내에서 전파를 타고 있다. 일본 대중들에게 영향력이 지..

일본의 오늘 2013.07.02

“역사·영토문제에 한·중 연대할라” 경계하는 일본

27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은 양국의 급접근에 대한 경계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양국이 공동성명에 역사 등 문제로 역내 국가 간 대립과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 일본과의 역사·영토갈등과 관련해 양국이 앞으로 공동전선을 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28일 ‘일본을 따돌린 중국과 한국의 밀월’이라는 제목의 3면 기사에서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한·중의 밀월’을 연출함으로써 일본을 견제하는 절호의 기회로 본 것이 틀림없다”면서 “박 대통령도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아베 신조 정권에 대한 불신감을 표명했다는 견해가 있다”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중 정상회담이 ..

일본의 오늘 2013.06.28

아베노믹스 부작용 점차 부각… 한국·중국과 관계개선 미지수

ㆍ아베 정권 출범 6개월ㆍ5점 만점에 2.8점 ‘일단 합격’… 참의원 선거가 장기집권 관건 “대담한 금융완화·기동적인 재정정책·성장전략 등 3개 화살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성장해가는 전략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외교에서도) 국익을 지키는 외교를 전개하게 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자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6개월의 성과를 비교적 후하게 자평했다. 아베 정권 반년간 일본 경제는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경제활력이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정권 출범일인 지난해 12월26일 10230.36이던 닛케이지수는 이날 12834.01로 6개월간 25% 상승했고, 환율도 1달러당 85.36엔에서 97.47엔으로 올라 엔화 가치가 14% 하락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일본의 오늘 2013.06.26

일본 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검토

일본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자위대가 보유하는 첫 탄도미사일이 된다. A Standard Missile-3 is launched from the Japanese Aegis Destroyer JS Kongo (DDG 173) enroute to an intercept of a target missile launched from the Pacific Missile Range Facility. The successful intercept occurred during Japan's first Aegis missile test. 일본 방위성은 중국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에 대한 공격상황에 대비해 사정 400∼50..

일본의 오늘 2013.06.26

자위대, DVD 제작 등 ‘소프트 홍보’ 강화에 배경 의혹

자위대를 소재로 한 DVD, 드라마 등 문화상품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목표인 헌법 개정과 군대 창설 등을 측면지원하기 위해 자위대가 국민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소프트 홍보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제작사 리버풀)라는 제목의 교양 DVD는 지난달 13일 발매된 이후 한때 주간판매량 1만5000장으로 일본 오리콤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문화교양 DVD가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등 여타 장르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이 DVD는 육상자위대가 3세대 전차를 등장시키는 등 제작에 전면적으로 협력했으며,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육상자위대 전차에 승차하는 장면이 보도된 것도 주목도를 높였다. 또 항공막료..

일본의 오늘 2013.06.25

플루토늄 남아도는 일본, 원전용 반입 재개

ㆍ나가사키 원폭 5000개 분량ㆍ핵시설 사고로 못 쓰고 쌓아둬 ㆍ언론 “해외 시선 엄중해질 것” 플루토늄이 남아도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플루토늄 반입을 재개한다. 핵재처리 정책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플루토늄이 과다하게 쌓이고 있는 상황에 일본 안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일본이 이르면 27일 폐연료봉 재처리를 통해 추출한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섞어 만든 재활용 핵연료인 ‘혼합산화물(MOX)’을 프랑스에서 반입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반입된 혼합산화물은 후쿠이(福井)현에 있는 다카하마(高浜) 원전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일본이 해외에서 혼합산화물을 반입하기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처음이다. 혼합산화물을 발전 원료로 사용하는 플루서멀(Plu-thermal)..

일본의 오늘 2013.06.25

일본 도쿄도의회 선거 자민당 압승-일본 공산당 약진

23일 실시된 일본 도쿄도의회 선거 결과 일본공산당이 의석을 두 배로 늘리며 제3당으로 약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이후 전 집권당인 민주당이 지리멸렬하는 모습을 벗어나지 못한 반면 일본공산당은 ‘아베노믹스 반대’ ‘개헌반대’ ‘탈원전’ 등을 선명하게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3·11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공산당의 생활밀착형 ‘풀뿌리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ajw.asahi.com 127명의 도(광역)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일본공산당은 의석을 선거 전 8석에서 17석으로 두 배 이상 늘리며 제3당으로 약진했다. 일본공산당은 이번 선거에서 의안제출권이 가능한 의석수(11석)을 목표로 잡았으나 이를 훨씬 웃도는 성적을 ..

일본의 오늘 201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