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아베 내각 위안부 관련 거짓말 들통

일본 정부가 과거 일본군이 직접 위안부를 강제연행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자료를 확보하고서도 “강제연행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공산당 아카미네 세이켄(赤嶺政賢)의원은 23일 홈페이지에 아베 신조 1차 내각이 과거 일본군의 강제연행 사실을 보여주는 ‘바타비아 임시군법회의기록’(법무성 관계자료) 발견 사실을 인정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아카미네 의원이 ‘정부가 발견한 자료에는 군, 관헌에 의한 강제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것과 같은 기술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아베 1차 내각의 2007년 3월 국회 답변서와 관련해 ‘정부가 발견한 자료’가 뭐냐는 질의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바타비아 군법회의는 일본군이 2차 세계전쟁 중이던 1944년 2월부터 약 2개월 인도네시아 자바섬 스..

일본의 오늘 2013.06.24

폐골프장이 태양광 발전소로 변신

1980년대 거품경제 당시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가 경영난으로 폐업한 일본 수도권의 골프장 부지에 태양광발전소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도쿄신문은 21일 “동일본대지진 이후 문 닫힌 골프장 부지에 활용해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 각지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 북쪽 군마(群馬)현 신토(榛東)촌 핫슈(八州)고원 부지에는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돼 지난해 7월 가동에 들어갔다.2004년 경영난으로 폐업한 골프장의 일부 부지에 1만장의 태양광패널을 설치해 연간 268만㎾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일반주택 74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자연에너지를 전력회사가 의무적으로 전량매수하는 제도가 지난해 본격실시되면서, 생산된 전력은 도쿄전력이 사들여 지역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ajw.asahi...

일본의 오늘 2013.06.22

일본 고교야구 선수 80%가 ‘빡빡머리’ 왜?

일본 고교야구 부원들의 80%가 ‘빡빡머리’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빡빡머리’가 멋진 헤어스타일이라는 인식이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이 전국고교야구연맹에 가맹한 고교 4032곳을 상대로 실시해 21일 보도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원들의 헤어스타일은 어떻게 정해져 있는가’라는 질문에 79%가 ‘빡빡머리’라고 답변했다. 이어 ‘스포츠형 머리’(10%),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고 장발도 가능’(11%) 순으로 나타났다. artofbaseball.net ‘빡빡머리’는 과거 일본에서 고교야구의 상징처럼 여겨져왔으나 점차 줄어 1998년에는 31%로 감소했다. 1993년 시작된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장발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

일본의 오늘 2013.06.21

전 일본 관방부장관 이시하라 노부오 "위안부 강제성 인정"

1993년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를 발표할 당시 관방부장관이었던 이시하라 노부오(石原信雄·86)가 위안부 강제성을 둘러싼 일본 내 논란에 대해 19일자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노담화에 관여한 사람으로서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하라는 “조사원을 파견해 위안부 피해자 중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선정해 중립적인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들은 결과 명백히 본인의 의사에 반한 점이 있었던 것을 부정할 수 없다는 심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시하라는 “위안부 모집은 군부가 직접 한 것이 아니라 업자에게 위탁하고 위탁료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또 “업자의 모집 할당치 달성을 위해 조선총독부의 순사 등이 업자의 의뢰를 받아 억지로 모..

일본의 오늘 2013.06.20

'위안부' 놓고 내분 빠져드는 일본 우익 '일본유신회'

‘일본군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일본유신회가 내달 참의원 선거 공약에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밝히겠다는 내용을 넣기로 했다. 반면 일본유신회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공동대표가 하시모토의 위안부 발언을 비판하며 진퇴를 언급해 당이 내분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유신회의 참의원 선거 공약 최종안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 일본 및 일본 국민의 존엄과 명예를 지키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국가가 조직적으로 위안부를 강제연행한 증거가 없다’는 하시모토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시모토의 발언 파문으로 일본유신회가 곤경에 처하자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의 오늘 2013.06.19

원전 수출 본격화하는 아베는 ‘죽음의 상인’

원자력 발전의 해외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두고 ‘죽음의 상인’이라는 비판이 일본 국내에서 제기됐다. 18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공산당 이치다 다다요시(市田忠義) 서기국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가 아직 수습도 안됐고, 제어불능 상태인데도 해외에 원전을 수출하려는 행위는 ‘죽음의 상인’이라고 비판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죽음의 재’(방사성물질)가 계속 방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가 동유럽 4개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원전 신·증설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힌 것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사민당의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대표도 같은 날 “많은 피해자와 희생자를 낸 원전사고에 대한 반성이 없는 채 ‘죽음의 ..

일본의 오늘 2013.06.18

일본 ‘우경, 애국문학’ 인기몰이

최근 일본에서 ‘우경·애국 소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TV에서는 자위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도 방영되는 등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문화도 우경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한 햐쿠다 나오키(百田尙樹)의 는 에너지기업 이데미쓰(出光)흥산의 창업자 이데미쓰 사조(出光佐三)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1953년 서방의 석유메이저의 봉쇄를 뚫고 이란과 석유 직거래에 나선 ‘잇쇼마루(日章丸) 사건을 그렸다. 130만부가 넘게 팔린 이 소설은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일본 기업인들이 국가재건을 위해 어떻게 분투했는지를 그리면서 현대 일본인들이 잃어버린 긍지와 투지, 의리 등의 덕목을 일깨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베 총리도 올해 초 언론 인터뷰에서 이 책을 읽었다..

일본의 오늘 2013.06.18

G8서 일본 재정적자 개선주문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17일(현지시간) 개막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일본에 재정적자 대책을 마련하라는 주문이 쏟아졌다. 18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G8이 첫날 회의의 결과로 발표한 ‘세계경제 정상선언’은 아베노믹스에 대해 “단기 재정자극책, 대담한 금융완화, 성장전략 등이 경기회복을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본이 “신뢰할 수 있는 중기 재정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노믹스의 금융완화 정책이 최근들어 주가하락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국채가격을 떨어뜨리는 등 일본의 재정건전성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news.uk.msn.com 이날 일본과 독일간 정상회담에서도 일본의 재정문제가 거론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일본은 큰 재정적자를 안고 있다”며 ..

일본의 오늘 2013.06.18

일본 경찰, 혐한단체 '재특회' 대표 체포

일본 경찰이 “한국인을 죽이자”는 등 극단적인 혐한 구호를 외치며 반한시위를 주도해온 우익단체 대표를 폭력혐의로 체포했다. 혐한 시위를 수수방관해온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의 경고에 뒤늦게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7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 16일 도쿄 신주쿠의 신오쿠보역 주변 코리안 타운에서 반한시위를 벌이다 이를 반대하는 단체에 침을 뱉는 등 폭력을 휘두른 ‘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 대표 다카타 마코토(高田誠·41)를 폭력혐의로 체포했다. ‘사쿠라이 마코토(櫻井誠)’이름으로 활동해온 다카타는 재특회를 이끌며 혐한시위를 주도해온 핵심인물이다. 경찰은 또 재특회 회원 3명과 반대단체 회원 4명도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24.dtiblog.com 재특회 회원 200여..

일본의 오늘 2013.06.18

다메(안돼)노믹스, 사게(하락)노믹스...아베노믹스 비꼬는 신조어들

‘다메(안돼)노믹스, 사게(하락)노믹스, 아베노리스크…’ 일본의 공격적 경기부양의 역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빗댄 신조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는 최근호에서 아베노믹스에 따른 주식시장 불안에 관한 기사를 다루면서 ‘다메노믹스에서 살아남기’라는 제목을 붙였다. 일본어로 ‘안된다’는 뜻인 다메(だめ)를 빌려 아베노믹스가 시장의 변동성만 키우고 안정적으로 운용돼 왔던 일본 국채가격을 떨어뜨리는 등 부정적인 파급효과만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교도통신도 아베노믹스에 관한 기사에서 도쿄 금융시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베노믹스가 아베노리스크(Abenorisk)가 됐다”고 냉소적으로 표현했다. 아베 정권은 이미 일본은행의 과감한 ..

일본의 오늘 201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