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를 근거로 성장한 'AKB48'의 성공신화의 영향인지 모르지만, 일본에는 '동네돌' 또는 '지역돌'로 분류되는 지역을 근거로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이 최근 몇년새 급속도로 증가했다. 오늘(2013년 2월11일) 도쿄신문에는 도쿄시내 시모기타자와(下北沢)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라 도르'라는 아이돌 그룹 등 수도권의 동네 아이돌의 활동에 관한 소개기사가 실렸다. 시모기타자와는 도쿄 세타가야구에 있는 거리로 신흥 대중문화의 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후쿠오카의 동네 아이돌 'QunQun'
이 동네돌은 두가지로 분류되는데 지역의 행사나 특산품 이벤트 등에 출연하는 '동네 선전대사형'과 댄스스쿨 등의 교습생 등이 주축이 된 '사무소형'이 있다. 도쿄 에도가와(江戸川)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에도KB'는 15인의 멤버가 전원 에도가와 구민으로 작년에는 상점가 이벤트 등 56차례나 무대에 섰다.
일본의 '동네돌' 전문지에 관한 정보를 싣는 응원 사이트 '가치(Gachi)'에 따르면 동네돌로 분류될 수 있는 그룹이 2~3년새 급증해 전국적으로 500그룹에 달한다고 한다. AKB48의 성공신화가 영향을 미친 것만은 분명하다.
최근에는 유투브 등의 동영상 공유사이트들을 통해 자신들의 공연모습을 내보낼 수 있고, 여기서 입소문을 타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겨냥해 아이돌그룹 결성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역주의와 동네에 대한 애착이 강한 일본 사회의 특성도 동네돌 양산의 배경이 되고 있는 듯 하다.
수도권의 동네돌과 특징(도쿄신문 인용)
쓰루뮨(つるみゅん) 요코하마서 2008년 결성. 쓰루미구 이벤트나 개호시설 등에서 공연
가와사키쥰죠고마치(川崎純情小町)2011년 가와사키서 결성. 멤버별로 구를 할당해 전담
S*cute 2011년 치바현 소사시(千葉県匝瑳市)에서 결성. 소사시의 지명도 향상
에도(えど)KB 2011년 도쿄도 에도가와(江戸川)구에서 결성. 가사에 '카사이(葛西)' 등 동네지명 삽입
La*DoLL 도쿄도 세타가야(世田谷)구 시모기타자와(下北沢)에서 2012년 결성. 여성판 EXILE을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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