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적 파워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넘어갔다. 신흥국가의 불안정성이 세계경제를 위협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35개국 정상들과 1400명의 각계 지도자, 1000명의 주요 기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동부 휴양지 다보스에서 지난 30일 폐막된 제41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다보스 포럼)의 핵심의제는 이렇게 요약된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힘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실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던 것이다. ‘새로운 현실의 공통규범’을 주제로 닷새간 열린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유로존이 안고 있는 재정위기보다 신흥국이 안고 있는 각종 위험 요인들에 대해 더 주목했다. 호스니 무바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