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5

부동산·증시, 자산시장 갈수록 양극화

■ 주식시장 - 외국인은 ‘단맛’…개미들은 ‘쓴맛’ 주식시장이 이달 중순 이후 본격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상승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실적호전 종목을 선별매수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반면 개인들은 보유주식을 대거 내다 팔고 있는 것이다. 업종별·종목별 차별화 장세에서 매수 타이밍과 종목선정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식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은행업종이 22.20% 오른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16.29%), 전기전자(15.03%), 증권(13.92%) 업종의 수익률은 코스피지수 상승률(10.18%)을 웃돌았다. 반면 기계(0.27%), 화학(1.8..

신문에 쓴 글 2009.07.26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자 통화기록 조회 방안 추진

금융당국이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자에 대한 통화기록 조회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6일 “현재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시세차익이나 주가조작 등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 과정에서 혐의자의 통화기록에 대한 조회권이 없어 증거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따라 혐의자에 한해 통화기록을 조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지만 통화기록은 대체로 6개월이 지나면 보존의무가 없어져 금융당국이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 때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드러난 동아일보 사장 등의 OCI주식 불공정거래 사건의 경우 김재호 사장이 주식을 처음 매입한 시점은 지난해 1월25일이었지만 증권선물위원회가 이 사건을 검찰에 통보한 시점은 지난달..

신문에 쓴 글 2009.07.16

‘주식·채권·부동산’ 자산시장 거품 낀다

ㆍ단기 부동자금 800조…주식·부동산 과열 조짐 ㆍ실물쪽으론 유입안돼 자금흐름 왜곡현상 심각 국내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실물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식·채권·부동산 등 자산시장에는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800조원에 이르는 단기성 대기자금이 수익을 좇아 급격하게 움직이면서 자산시장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자산시장에 거품(버블)이 끼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자산시장의 과잉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금융규제를 잇달아 푼 데 이어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투기지역 해제·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성 대기자금이 실물부문이 아닌 자산시장으로 흘러들어 거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증..

신문에 쓴 글 2009.04.28

한국투자공사, 국내투자 추진 논란 … 해외투자 취지 위배

광고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주식,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기금전액을 해외에 투자하도록 한 KIC의 설립 목적과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달러를 매각해 국내에 투자할 경우 그만큼 외환보유액이 줄어들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19일 KIC 자산의 국내 운용과 차입·채권발행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한국투자공사의 차입과 채권 발행을 허용하고, KIC의 위탁자산을 해외에서 외화로만 운용하도록 한 제한규정을 삭제했다. 재정부는 법개정 이유로 “위탁자산이 원칙적으로 해외에서 외화로만 운용되면서 자산운용 전략상 제약이 따르는 데다 최근 국제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실효성이나 합리성이 결여..

신문에 쓴 글 2008.12.05

주식투자를 하려면

선물(先物)거래는 주식시장에서도 전문적인 투자영역에 속한다. 기초자산을 미래의 일정한 시점에 사거나 팔기로 하는 거래방식으로 주식은 물론 금이나 곡물 등도 대상이 된다. 자신이 쥐고 있는 실물이나 주식의 가격이 장래에 얼마에 팔리는 것이 유리할지를 판단해 거래하는 방식인 만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 때문에 현물주식을 투자하는 이들은 꽤 늘어났지만 선물에까지 손을 대는 이는 흔치 않다. 이른바 ‘꾼’들의 영역인 것이다. 하지만 선물거래는 꽤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17세기 네덜란드를 일대로 광풍처럼 휘몰아쳤던 튤립거래가 세계최초의 선물거래였고 오사카에서는 쌀 선물거래소가 18세기에 만들어졌다. ‘인간의 욕망’을 존중하기 시작한 자본주의와 거의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에드워드 챈슬러가 ..

칼럼 2007.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