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2

K-1과 커피프린스, 농촌

최홍만 같은 ‘씨름스타’가 뛰어들면서 종합격투기 ‘K-1’이나 ‘프라이드’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부쩍 높아졌다. 케이블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어렵지 않게 종합격투기를 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한국에서 치러지는 대회는 다소 밋밋하다. 이웃 일본은 좀 다르다. 유명 여배우인 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가 방송해설자로 나서 피가 튀는 링 옆에서 탄식과 환호를 연발하고 무사시 같은 파이터들이 TV프로에 게스트로 나오는가 하면 밥 샵 같은 외국선수들이 CF모델로 등장한다. 종합격투기의 발상지이고 선수층이 두껍다는 점 말고도 일본의 종합격투기 대회엔 우리에겐 없는 드라마적 요소가 있다. 선수들간의 불꽃 튀는 주먹대결 외에 ‘누가 누구에게 지고 누군 누구에게 이겼고, 이번엔 누가 누구와 붙는다는데 과..

칼럼 2007.09.13

일본의 한국 붐

일본의 한국붐 한마디로 무서울 정도다. 우선 어제 후지TV의 버라이어티 쇼프로그램에서는 박용하(겨울연가에서 상혁으로 나왔던)가 특별출연했는데 여성방청객들이 거의 자지러지더라. 박용하가 우리나라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공항에서부터 엄청난 환영을 받는 장면이 TV장면에 비치는데 참.. 시청률면에서 선두를 자랑하는 후지TV의 경우 7월초부터 재일한국인 여성과 일본인과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주간 드라마 東京灣景(도쿄만케이)을 황금시간대인 월요일 저녁 9시에 방영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도 한창 잘나가는 나카마유키에라는 여자배우가 재일한국인 '미향'으로 분해서 등장한다. 근데 재미있는 건 미향은 일본사회에서 성공한 집안의 딸이고 대인 일본인은 도쿄 시나가와 항구의 창고에서 일하며 저녁에 서예를 하는 사람으로 등장..

불현듯... 200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