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여러모로 일본과 닮아있다. 외견상 자동차 좌측통행이 우선 그렇고, 비좁은 엘리베이터, 집마다 딸린 정원들이 그렇다. 프랑스 건축물의 화려함에 비한다면 어딘지 모르게 검소해 보이는 거리풍경도. 개화기 일본이 그토록 닮고 싶었던 대륙 저쪽 끝 섬나라. 하지만 일본은 영국의 융통성 대신 독일의 냉혹함과 극단성을 받아들이면서 군국주의로 쏠려간 느낌이다. 현지 가이드는 영국을 가리켜 보수와 자유의 나라라고 한다. 가장 큰 미덕이고 독일이 절대로 영국을 이길 수 없었던 것이 영국의 융통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템즈강. 흙탕물이어서 한강보다 훨 더러워 보인다. 바닥이 온통 진흙이라고 한다. 빅벤으로 유명한 영국 국회의사당 건물. 화려해보이긴 하지만 멋은 별로 안느껴진다. 영국전체의 인상이 그러하듯. 퀸의 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