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시중 풀린 돈 우량기업서만 ‘뱅뱅’ 최근 신용등급이 BBB-등급인 대기업 계열사가 3년 만기 회사채를 연 15% 금리로 발행하려다 포기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BBB-등급 3년 만기 회사채금리는 연 11%대이지만 실제 채권시장에서는 이 금리에 4~5%의 추가 금리를 붙여야 발행할 수 있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회사채 발행금리가 은행 대출금리보다 높아 발행을 포기하는 기업도 있다. 금융시장이 올들어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지만 기업들의 신용경색과 자금난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시중에 풀린 돈이 실물경제 쪽으로 흐르지 않고, 금융권과 일부 우량기업에서만 맴도는 신용경색 현상이 고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비우량등급 회사채 발행여건 악화=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BBB-등급 3년 만기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