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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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1

나의 1987년

갑자기 들이닥친 형사들 1987년 1월3일. 겨울방학을 맞아 대전 부사동에 있는 집(단독주택)에서 홀로 빈둥거리고 있던 참이었다. 늦은 오후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낯선 사내 두명이 대문 앞에서 "서의동 학생 집이냐"고 물었다. 문을 열어주자 점퍼차림에 눈빛이 날카로운 사내들이 다짜고짜 집안으로 들어왔다. 관악경찰서 대공3계의 형사들이었다.(한명은 40대 정도였고, 한명은 전경에서 경찰로 특채된지 몇년 안된 젊은 형사였다) 형사들은 총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한 뒤 수배됐던 고교동창 A의 행적을 쫓고 있었다. 이 녀석이 대학입학 때 제출한 학생생활 카드에 가까운 친구로 내 이름을 적어놓은 것이 화근이었다. 그 녀석이 총학생회장으로 출마한 건 86년 2학기였고, 출마하기 직전에 우리 하숙집으로 찾아온 뒤로는 ..

불현듯...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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