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

미-중 정상회담 "오바마 ‘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정치적 명분과 경제적 실리를 모두 챙겼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상대로 중국의 인권개선을 엄중하게 촉구하면서도 450억달러 수출과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선물 보따리’를 얻었다. 악수를 나누는 오바마와 후진타오 /로이터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간 ‘긴장의 원천’이라는 강한 표현까지 동원하며 중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개선노력을 촉구했다. 오바마는 ‘국민을 형편없이 다루고 검열과 물리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중국과 미국이 어떻게 강한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를 미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느냐’는 힐난조의 기자 질문에 “이 문제가 양국관계에서 때로는 긴장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고 답했다. 관련 기..

신문에 쓴 글 2011.01.20

경제를 북돋우는 정치

주말에 할인마트에 가거나 홈쇼핑 채널을 지켜 보면 공산품 값이 의외로 싸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내가 최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산 여성용 방한코트의 가격은 고작 4만원. 어느 브랜드의 어떤 소재를 썼느냐가 중요하겠지만 디자인도 그런 대로 갖췄고 한겨울을 날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해 불만이 없다고 한다. 딸아이의 부츠도 2만5000원에 그럴싸한 물건을 인터넷에서 구입했다. 이 역시 저렴한데다 상품자체의 ‘사용가치’에 적합한 구색을 갖췄다. 물론 사교육비와 집값 등을 포함해 세세하게 따져본다면 지표물가와 체감물가는 차이를 보이겠지만 어쨌건 1980년대 이후 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여 왔다. 본관로비 중앙에 ‘물가안정’ 글씨를 새겨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는 2.5~3.5%인데 2000년대 들어 이 범..

칼럼 200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