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2

중동국가 ‘시위 불길’… 요르단·튀니지·예멘 등 “민주화” 확산

이집트 반정부 시위사태가 격화되면서 절대군주제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시위가 벌어져 수십명이 연행됐다. 또 예멘과 요르단에서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연일 지속되는 등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의 물결이 중동국가 전반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제다시의 도심 상가거리에서 이슬람 금요기도회가 끝난 직후 시위대들이 “신은 위대하다”는 구호를 외치다가 곧바로 경찰에 진압됐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50여명을 연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집회 및 시위가 허용되지 않는 절대왕정국가 사우디에서 반정부 시위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사건으로, 튀니지와 이집트 사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사우디의 이상조짐은 최근 제다에서 홍수가..

신문에 쓴 글 2011.01.30

튀니지 시위 숨은 공신은 ‘소셜미디어’

물가 급등과 고실업에 대한 항의로 촉발된 북아프리카 튀니지 시위사태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가 시위를 이끄는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에 의해 언로가 차단된 가운데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위가 조직되거나 시위소식이 전 세계로 타전되면서 시위세력을 결속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CNN은 13일 “튀니지 시위사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중심이 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조직되고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이 이채롭다”며 “튀니지 정부가 차단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튀니지 언론보호위원회는 자체 사이트 접속이 차단되거나 악성코드에 의해 접속을 방해받고 있다고 밝혔다. ‘메소우T7에소우’라는 유명 블로거의 글이 검열 후 삭제되는 등 블로거와 언론인들의 계정도 훼손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최근 “튀..

신문에 쓴 글 201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