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옥 성균중국연구소 소장 @이준헌기자
경향신문 토요판팀에서 인물 인터뷰를 11개월 가량 담당했다. 광고없이 1개면을 통으로 쓰는 와이드 인터뷰였는데 다방면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내게도 크게 공부가 됐다.
이 연재를 하면서 만난 마지막 인물은 7년전 고려대 자퇴선언을 했던 김예슬 나눔문화 사무처장이다. 2016년 12월17일자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시작으로 올해 11월25일까지 11개월간 29명을 했으니 한달에 3명 정도 한 셈이다.
최승호 뉴스타파 PD(현 MBC 사장) @이준헌 기자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우(판도라 감독), 주진형(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광길(전 개성공단 법무팀장), 장강명(소설가), 서천석(소아정신과 전문의), 박점규(비정규직없는 세상만들기 집행위원), 김제동(방송인), 박원순(서울시장), 구수정(한베평화재단 이사), 문정인(연세대 명예교수), 최승호(뉴스타파 PD), 심상정(정의당 대통령 후보), 김종술(금강지킴이), 강영식(우리민족서로돕기 사무총장),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장경욱(국정원과 싸우는 변호사), 박경서(경찰개혁위원회 위원장), 박종운(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김홍걸(김대중 대통령 3남,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윤태웅(과학기술인단체 ESC대표), 황석영(소설가), 서경식(도쿄경제대 교수), 김상조(공정위원장),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김미화(코미디언), 이희옥(성균중국연구소장), 문성현(노사정위원장), 김예슬(나눔문화 사무처장)
황석영 작가 @김영민 기자
그 11개월간 정권이 교체되면서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됐고,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MBC 사장이 됐다. 박경서 경찰개혁위원장도 대한적십자사 사장, 김홍걸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됐다.
인터뷰는 인물선정이 가장 어려웠다.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을 우선 선정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인터뷰 시간은 가장 짧았던 경우가 1시간반(김상조), 가장 길었을 때가 5시간 반 정도(주진형, 황석영)였다. 녹음을 한 뒤에 녹취를 직접 풀어서 정리한 뒤에 요약하는 방식이라 5시간 반 정도 인터뷰를 하면 녹취푸는데만 꼬박 10시간 이상 걸리기도 했다.
가급적 워딩 그대로를 살리려 노력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었다. 황석영 선생의 경우 일산 자택근처 카페에서 인터뷰를 하다가 중간에 한시간 가량은 녹음이 안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간청해 한번 더 만나기도 했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경우 손혜원 민주당 의원과의 페북 라이브 토크 내용을 묶은 책 <경제, 알아야 바꾼다>에 이 인터뷰 내용을 일부 인용해 싣기도 했다.
길고 재미없을 수도 있는 내용인데도 읽어주시고, 호응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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