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18. 20:34
ㆍ국고채 3년물 금리 이달중 연3.5%대서 상승세 선회
ㆍ경기회복 기대… 저금리 기조 6 ~ 7월께 마감 분석도


시중금리가 저점에 다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3.5%대까지 내려간 뒤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일각에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금융위기 이후 조성된 저금리 기조가 오는 6~7월쯤 막을 내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3월19일 연 3.49%, 4월28일 연 3.50% 등 두 차례 연 3.5% 이하로 떨어졌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연 3.78~3.93%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3.79%로 마감됐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당분간 연 3.5~4.0%에서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연 3.5%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경기가 다시 나빠지면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으면 국고채 금리는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고채 금리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시중은행 예금 및 대출금리 등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거나 바닥을 이미 찍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1일물 CD 금리는 지난달 16일 연 2.41%를 기록한 이후 20일(거래일 기준)째 큰 변동이 없다.

신영증권 이정범 연구원은 “은행채 AAA 등급과 국고채 3년물 간의 신용 스프레드(채권금리차)가 0.8~0.9%포인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약간 더 내려갈 여지는 있지만 큰 폭의 하락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5월에는 두 채권간 금리차가 0.3%포인트대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작아질 것을 감안하면 시중금리는 6~7월에 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채권거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금리하락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금리가 저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채권시장의 자금흐름이 약화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채권 매도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채권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시중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려면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실물경기 회복세가 미약하기 때문에 시중금리는 바닥이 긴 형태의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 서철수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의미있는 회복을 하려면 적어도 내년 하반기쯤이나 돼야 한다”며 “3·4분기 말까지는 시중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osted by 서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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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26. 20:47
ㆍ경제개혁연대 집계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융불안과 실물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지원대책 규모가 40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개혁연대가 25일 지난해 9월 이후 정부가 내놓은 금융위기 극복관련 지원대책의 자금규모를 집계한 결과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공적자금 성격의 지원 규모는 구조조정기금(40조원) 은행자본확충펀드(20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10조원) 등 현재 확정된 것만 70조원에 이른다. 금융기관의 선제적 자본확충을 위해 정책금융공사에 설치되는 금융안정기금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나게 된다.

산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수출보험공사, 토지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공기업을 통해 지원되는 자금은 77조29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분양주택 매입 등 자산매입 지원이 13조3000억원, 대출 등 자금지원은 29조3400억원, 보증확대가 34조65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대출확대를 위해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6조5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늘렸고, 은행이 한은에 예치한 지급준비금에 5002억원의 이자를 지급하는 등 4조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외화자금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한은이 금융기관과 기업에 지원한 외화유동성은 81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외환보유액에서 푼 자금이 550억달러, 한·미 통화 스와프(맞교환) 자금 중 263억5000만달러가 공급됐다. 1달러를 1400원으로 환산하면 113조89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올해 말까지 은행이 외화자금을 조달할 때 10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주기로 한 것까지 포함하면 외화유동성 지원 규모는 1813억5000만달러(253조8900억원)에 이른다. 경제개혁연대는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정부의 자금지원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각종 지원 자금의 사후감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Posted by 서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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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7. 20:52
ㆍ금리 가파른 상승·10년물 유찰 등 ‘불안’
ㆍ한은서 매입땐 돈 더 풀려 물가 악영향


올해 국채 발행 규모가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국고채 발행이 금리와 물가상승 등 경제에 미칠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올들어 장기 국고채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10년 만기 국고채 발행이 2개월 연속 유찰되는 등 불안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 올해 국채 발행 규모 100조원 이를 듯=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발행할 국채 규모는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올해 국채 발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22조원 늘어난 74조원으로 예상됐으나 정부가 이달 말 국회에 25조~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여 발행해야 할 국채 규모는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국채 발행 규모가 늘어나면서 채권시장에서 제대로 소화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실제로 기획재정부가 올해 1~2월 10년 만기 국고채 입찰을 실시한 결과 1월 4260억원, 2월 6040억원 발행에 그쳐 매달 발행 목표(8000억원)에 미달했다.

또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5일 현재 연 5.07%로 연초(연 4.25%)에 비해 1.82%포인트 상승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초에 비해 0.88%포인트나 뛰었다.

장기 국고채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출 부진과 재정 건전성 악화 등으로 정부의 지불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2월까지 국내 채권시장에서 1조9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으나 국채는 280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국채 금리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 경제 전반에 부담 커질 듯=국채가 과다하게 발행되면 경제 전반에 미칠 부작용이 적지 않다. 우선 국채 공급과잉으로 발행금리가 높아지면서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된다. 현대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높아지면 은행채 등 다른 채권 금리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시장금리가 오르게 된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효과가 없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국채 물량 전체를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한국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소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새로 돈을 찍어내느라 시중에 돈이 더 풀리게 되고, 이는 물가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5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추경예산 규모에 대해 “재정건전성과 금융시장에 주는 부담 등 모든 것을 감안해서 적절한 수준의 추경예산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경제학부)는 “대규모 국채 발행이 금리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문제지만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생산성있는 부문에 쓰지 않으면 미래세대에 부담만 지우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서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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