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삼성전자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Mergers and Acquisitions)을 시도할 것이라는 풍문이 경제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시가총액 100조원(19일 종가 기준 93조6824억원)에 육박하는 거대한 덩치를 감안하면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몇 달 전 글로벌 철강회사 간 합병바람이 불면서 포스코가 M&A가능성에 시달렸음을 상기한다면 이런 시나리오가 불가능하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노무현 정부의 재임기간 중 여러 경제현안이 있었지만 M&A문제도 핵심현안 중 하나로 꼽힌다. 2004년 SK에 대한 소버린의 공격을 비롯해 KT&G에 대한 칼 아이칸과 스틸 파트너즈의 적대적 M&A위협 등 크고 작은 M&A가 회오리를 일으키며 우리 사회를 긴장시켰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