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2

[어제의 오늘]1987년 연세대생 이한열의 죽음

ㆍ희생으로 ‘6월 항쟁’ 들불되다 2007년 7월5일 광주 진흥고교에서는 이 학교 동문인 이한열 열사의 서거 20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 등과 진흥고 재학생, 연세대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는 조각가 정해만씨가 제작한 높이 80㎝의 흉상의 제막식도 함께 열렸다. 배 여사는 ‘그대 왜 가는가, 어딜 가는가’라는 추도문이 뒷면에 새겨진 흉상을 연방 어루만지며 가슴에 묻은 아들을 추모했다.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전두환 정권의 개헌논의 탄압으로 정국이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들던 1987년 6월9일 연세대에서는 ‘6·10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가 열렸다.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생이던 이한열은 집회가 끝난 뒤 동료학생들과 가두진출을 시도하다 ..

어제의 오늘 2009.06.08

[어제의 오늘]1986년 전국대학교교수단 ‘연합 시국선언’

ㆍ‘6월 항쟁’ 불지핀 지식인의 호소 1986년 6월2일 오전 서울 도봉구 수유5동 한신대학 수유리 캠퍼스에 모인 교수들은 장문의 선언문을 발표한다. 전국대학교교수단이라는 명의로 전국 23개 대학의 교수 265명이 뜻을 모은 ‘연합 시국선언’이다. 이 선언은 전두환 군부정권의 폭압적 통치에 맞서 한국사회의 총체적인 구조개혁을 요구하고 나서 당시 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왔다. 전문과 정치, 경제, 사회, 대학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 선언문은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의 본질은 정통성이 결여된 정권의 존속에 있으므로 정통성을 지닌 민간정부의 출현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치’부문에선 민주헌법의 제정과 직접선거가 필요하고 기본권이나 인권탄압은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적으로 “사회정의에 ..

어제의 오늘 200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