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장기 국채금리가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13일 오후 도쿄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이자율이 전장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0.8%를 기록했다. 국채금리의 상승은 가격하락을 뜻한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6월물 선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오후 1시41분부터 약 10분간 매매가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10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이다. 일본 장기금리는 일본은행이 시중 자금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4일 0.425%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외투자자가 일본국채 보유비율을 대거 줄인데다 생명보험사 등 일본내 기관투자가들이 일본국채를 팔고, 외국국채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3월 국외 투자자는 일본 국채보유를 전달보다 3조9400억엔 줄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지속적으로 장기국채 매입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가 결국 하향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장기국채 금리 움직임과 관련해 “장기금리가 급상승하리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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