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日, 규슈 사쿠라지마에서 대규모 분화...5km상공까지 연기 치솟아

서의동 2013. 8. 18. 22:38

일본 규슈(九州) 남단 화산섬인 사쿠라지마(櫻島)에서 18일 오후 폭발적 분화가 발생해 대규모 화산재가 인근 가고시마(鹿兒島)시를 뒤덮었다. 이번 분화로 인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1분쯤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의 쇼와(昭和)화구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해 대규모의 분석이 산의 3부 능선까지 쏟아져 내리는가 하면 분화로 발생한 연기가 화구에서 5㎞높이까지 솟아 올랐다. 

일본 규슈(九州) 남단 화산섬인 사쿠라지마(櫻島)에서 18일 오후 폭발적 분화로 발생한 연기가 화구에서 5㎞높이까지 솟아 오르고 있다. 가고시마/교도연합뉴스


또 분화가스와 함께 분출된 화산회와 암석 등이 뒤섞인 화쇄류가 화구에서 남동방향 1㎞까지 흘러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화산재는 북서방향 상공으로 날아들면서 오후 5시쯤 바다를 건너 가고시마시의 중심부까지 퍼졌다. 가고시마 시내가 화산재로 뒤덮여 어두워지면서 차량들이 라이트를 켜고 운전했으며 시민들은 마스크나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보행하는 장면이 NHK방송화면에 잡혔다. 

가고시마 시내가 화산재로 뒤덮여 어두워지면서 차량들이 라이트를 켜고 운전하고 있다. NHK방송화면 캡쳐


사쿠라지마의 쇼와화구에서 높이 5㎞의 분연이 확인된 것은 1955년 기상관측 시작이래 처음이다. 사쿠라지마는 최근 수년간 화산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번 분화는 올들어 500회째라고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