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0억원… 미야자키의 ‘바람 분다’ 흥행 돌풍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2) 감독의 신작 <바람 분다>가 감독의 은퇴 발표 직후 관객이 급증하면서 흥행수입 100억엔(약 109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일본 언론들이 제작사인 도호영화사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7월20일 개봉한 지 54일 만이며, 누적 관객수는 약 810만명이다.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은 1997년 <원령공주> 이후 2008년 <벼랑 위의 포뇨>까지 5개 작품이 연속으로 흥행수입 100억엔을 넘었다.
반면 한국의 흥행은 실망스러운 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바람이 분다>는 지난 5일 개봉 이후 12일까지 9만4612명을 모았다. 2008년 작품 <벼랑 위의 포뇨>가 같은 기간 53만8399명을 모았고, 2004년 작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84만8707명을 모은 데 비하면 훨씬 적은 숫자다.
<도쿄 | 서의동 특파원·하경헌 기자 phil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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