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日 이노키 의원 장성택 처형 뒤 첫 방북

서의동 2014. 1. 12. 20:57

프로레슬러 출신 정치인인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 의원(일본유신회)이 12일 오전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전일본공수(ANA) 항공기로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노키 의원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다음날 평양에 들어갔다가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노키 의원의 방북은 이번이 28번째다.

 

이노키 의원은 스포츠 교류 촉진을 방북 이유로 제시했으며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등 요인과 회담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키 의원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으로 북한의 정세가 불투명하게 됐으며 체제도 다소 바뀌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이런 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으로부터 의원방북단에 관한 약속이 유효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2∼7일 방북, 장성택 전 부위원장과 김영일 비서를 만나 일본 국회의원단의 방북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또 자신이 이사장으로 근무하는 일본 체육단체인 스포츠평화교류협회 평양사무소를 개설했다. 하지만 회기중 허가를 받지 않고 방북했다는 이유로 참의원 등원정지 30일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