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65세 이상이 636만명… 기업들 정년 폐지 확산 영향
일본의 소규모 건설업체 세키가와구미(關川組)는 정규 종업원 40명 가운데 10명이 65세 이상이다. 2012년 3월에 만 60세이던 정년을 폐지하면서 기술 좋은 고령자들이 그대로 남게 됐다. 간병서비스 전문업체인 ‘케어21’도 오는 4월부터 65세 정년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경쟁업체에서 정년퇴직한 일솜씨 좋은 고령 사원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조치다.
장수대국 일본에서 전체 취업자 중 65세 이상의 비율이 10%를 돌파했다. 일본이 지난해 고령자의 고용을 유지하도록 법제도를 개정한 것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012년에 비해 41만명 증가한 6311만명으로,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생산연령인구로 분류되는 15~64세의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123만명 감소했으나 65세 이상의 취업자가 636만명으로 전년 대비 7%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일본 전체 취업자의 10%에 이르는 수치로, 1~5%에 불과한 주요 선진국의 노인 취업자 비율을 크게 상회했다. 일본에서는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 상태이거나 취업 의사가 있는 사람의 비율이 2012년 기준으로 19.9%나 됐다. 정년제가 없는 미국도 18.5%로, 선진국 가운데 높은 편이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4월 고령자고용안정법을 개정하면서 60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을 유지했으며, 일본 기업들이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높이거나 아예 정년을 폐지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일본은 고령자들의 취업률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 해소뿐만 아니라 고령자 사회보장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노동인구의 감소는 향후 많은 나라가 예외 없이 직면해야 할 과제임을 감안하면 일본이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지난해 4월 고령자고용안정법을 개정하면서 60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을 유지했으며, 일본 기업들이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높이거나 아예 정년을 폐지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일본은 고령자들의 취업률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 해소뿐만 아니라 고령자 사회보장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노동인구의 감소는 향후 많은 나라가 예외 없이 직면해야 할 과제임을 감안하면 일본이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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