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에 참석한 한국, 일본, 오키나와의 학자와 전문가들입니다. 아래 맨오른쪽에 일본의 북한연구 권위자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 아래 왼쪽 네번째에 미야모토겐이치(宮本憲一)오사카 시립대 명예교수, 그옆 오른쪽으로 이시재 카톨릭대 교수, 왼쪽 세번째가 오다 마사히데(大田昌秀)전 오키나와 지사입니다. 서울대 정근식 교수는 두번째 줄 맨 왼쪽, 개번 매코맥 국립호주대 명예교수는 뒷줄 오른쪽 다섯번째에 있습니다.(저는 뒷줄 왼쪽 두번째)
와다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와다교수는 1990년대 '동아시아 공동의 집'이란 개념을 주창했습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나 요즘 하시모토 일본 민주당 정부가 제기하고 있는 동아시아 공동체론이 이 개념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와다교수는 "오키나와의 기지문제는 동북아시아 지역 전체의 문제로 규정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대 사회학과 정근식교수는 한국,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미군기지 반대운동의 현황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습니다. 정근식교수는 광주문제를 비롯한 한국의 사회운동에 대해 깊은 연구와 활동을 해왔고, 최근에는 <경계의섬 오키나와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정치사회학>이란 학술연구 성과를 책으로 발간했습니다.(책값이 다소 비싸 못샀습니다만;)
세미나 장면입니다. 사진에서 왼쪽에 상체를 비스듬히 돌리고 발표를 지켜보는 이가 치바나 쇼이치라는 오키나와 평화운동가인데 1987년 오키나와에서 열릴 일본전국체전에서 소프트볼 경기 메인스타디움에 걸린 히노마루(일장기)를 끌어내려 불태워버린 무시무시한 일을 한 분입니다.
저도 컨퍼런스의 마지막 세션에 토론자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발표들에 대한 코멘트인데 와다 교수의 발표내용과 관련해서 민주당 정권이후 북일관계 개선에 대한 생각, 납치문제의 해결전망 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와다교수에게 약간의 질문을 하는 정도로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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