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쓴 글

지구 닮은 행성 찾았다 - 암석으로 만들어진 지구 크기 행성 발견

서의동 2011. 1. 12. 17:00
나사의 케플러 행성탐사 우주선이 가스가 아니라 암석으로 만들어진 지구크기의 행성을 태양계외에서 발견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10일 “지구로부터 560광년 떨어진 이 행성은 수성과 태양간 거리보다 20배 가까운 모성(母星)을 돌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태양계외 행성중 가장 작다고 케플러 행성탐사 연구팀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케플러10b로 명명된 이 행성은 표면 기온이 화씨 2500도로 쇠를 녹일 정도로 뜨거워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은 없지만 용해된 금속의 강으로 이뤄진 협곡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캘리포니아 대학 지오프리 마씨 연구원은 “이 발견은 인류역사상 가장 심오한 발견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시 연구원은 “많은 인류학자들이 수백만년에 걸친 인류의 진화상의 단절고리를 찾아내듯이 이 발견은 가스로 만들어진 행성과 생명체 존재가 가능한 지구만한 크기의 행성사이의 단절고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성은 직경이 지구의 1.4배,부피는 지구의 4.6배에 달하며 중력은 지구의 2배에 달한다. 밀도는 철과 구리 중간쯤에 해당하며 태양계 행성들보다 높다. 이 행성은 모성을 20시간10분마다 한바퀴씩 돌고 있으며 모성간의 거리는 태양과 수성간 거리보다 20배나 가까운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의 바탈라 박사는 이 행성에는 공기가 없지만 철과 규산염으로 만들어진 작은 조각들의 자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탈라 박사는 이 행성은 중력이 강해 산맥은 없지만 협곡과 용해된 금속으로 이뤄진 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행성의 움직임을 보려면 - http://kepler.nasa.gov/Mission/discoveries/kepler1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