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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일본 화장품 광고 발표회 돌연 취소

서의동 2012. 2. 22. 17:56

배우 김태희씨가 모델로 등장한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CF 발표회가 돌연 취소됐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로토제약은 이날 도쿄시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기초화장품 ‘유키고고치’의 광고제작 발표회를 행사 하루 전인 지난 20일 취소했다. 



김씨는 최근 시판 중인 이 화장품의 모델로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김태희씨에 대해 인터넷에 비판적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불상사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벤트를 중지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지난해 이후 독도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간 신경전이 지속돼온 데다 시마네(島根)현이 정한 ‘다케시마의 날’ (22일) 하루 전이라는 시기적 상황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광고제작 발표회는 취소됐지만 로토제약 측은 당초 예정대로 3월 상순에 TV 광고를 방영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김씨는 지난해 후지TV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일본에서 광고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우익 누리꾼들은 김씨가 2005년 스위스에서 동생 이완씨와 함께 독도수호 활동을 펼친 것을 문제삼으며 ‘반일배우’라고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