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계기로 일본의 태양광발전이 급성장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0년 말 362만㎾이던 일본의 태양광발전 도입량이 지난해 460만㎾를 넘어섰고, 올 연말까지 600만㎾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20일 보도했다. 예상대로라면 2년 만에 65%가 늘어나는 셈이다. 600만㎾는 원자력발전소 6기분의 발전량에 해당한다.
태양광발전이 급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태양광발전 단가가 낮아져 투자회수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데다 원전사고를 계기로 가정과 기업에서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발전기의 가격은 2001년 1㎾당 80만엔 전후에서 50만엔까지 하락했다.
2001년 태양광 발전에 투자된 자금회수에는 15∼20년이 걸리지만, 2009년부터 전력회사의 재생에너지 구매제도가 시행되면서 투자회수 기간이 10∼11년 정도로 단축됐다. 원전사고 여파로 전기요금이 10%가량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투자회수 기간은 10년 이내로 줄어들 수 있다. 오는 7월부터는 전력회사가 재생에너지를 일정 가격에 의무적으로 전량 매입하는 제도가 시행되는 것도 태양광발전을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중에서는 소프트뱅크가 20만㎾급 이상의 태양광발전소를 추진하고 있고, 주택용 태양광발전 시공업체인 웨스트홀딩스도 20만㎾ 이상의 태양광 발전을 목표로 하는 등 기업들이 계획 중인 태양광발전량은 150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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