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잘게 다진 뒤 불에 구워 먹는 햄버거 스테이크는 독일 함부르크 지방의 이름을 딴 것이지만 원래는 몽골에서 전해진 요리법이다. 질긴 말고기를 다져먹던 풍습이 몽골이 러시아를 지배하는 동안 전파되면서 독일로 건너갔던 것이다. 한때 햄버거 스테이크는 ‘타르타르’ 스테이크로 불리기도 했는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옥 타르라로스가 어원인 타르타르는 몽골인의 별칭이다. 몽골에 대한 중세 유럽인들의 뿌리깊은 공포감이 잘 드러난다. 중국에서 카스피해에 이르는 유라시아 지역을 휩쓸었던 몽골제국의 창업자 칭기스칸(成吉思汗)은 1162년경 몽골 오넌강 상류지방에서 태어났다. 본명이 테무진(鐵木眞)인 징기스칸은 9살때 아버지 예수게이가 타타르 족장에게 독살당하는 불운을 겪으며 강인하고 비정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