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칠레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강진에 따른 쓰나미가 3일 일본의 태평양 연안지역에 도달, 지역별로 최고 6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쓰나미 도달지역이 3·11 동일본대지진 당시 피해지역과 겹치자 일본은 당시 악몽을 떠올리며 새벽부터 초긴장의 하루를 보냈다. 3일 NHK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2분쯤 도호쿠(東北)지방의 이와테(岩手)현 구지(久慈)항에 60㎝의 쓰나미가 관측된 것을 비롯해 이날 오전부터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수도권인 지바(千葉)현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지역에 쓰나미가 20~3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하고, 이와테와 미야기(宮城) 등 3개현 주민 3만여명에게 피난 권고령을 내렸다. 기상청은 앞서 2일 저녁 이례적으로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