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련계 민족학교인 조선학교 학생들이 일본 고교 럭비대회에 출전해 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가 국내에서 개봉됐다. 몇년전 홋카이도 민족학교 학생들의 생활상을 그린 다큐멘터리 가 크게 주목받은 적이 있지만, 두 영화 모두 '한국인'의 시선으로 본 재일동포들의 모습이다. 이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꽤나 이질적이면서도 신선한 감동으로 한국인들에게는 다가오는 것 같다. 일본 체류기간 중 취재차 총련계 사람들을 여러차례 만나 그들의 생리를 조금쯤은 알 기회를 얻었다. 총련계 동포들은 대체로 조선학교를 나온다. 총련 활동가들로 분류되는 이들은 도쿄 근교에 있는 조선대학교를 졸업한다. 조선학교를 다닌 이들이 모두 총련 활동가가 아니냐고 오해하기 쉽지만 실상은 보통의 기업으로도 진출할 뿐 아니라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