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과의 대화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이달 중순 중국 측에 전달했고, 이에 따라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문제 특별대표가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중국과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이달 중순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미국·일본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또 무수단 미사일 등을 동해안에 배치했지만 일부 부대는 전선에서 철수를 시작했으며,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에 맞춘 군사행동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신문은 “북한군 병사들이 지난 2월 핵실험 이후 대기하던 참호를 빠져나와 농촌의 모내기 지원에 나서기 시작하는 등 최근 수일간 북한군의 긴장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월12일 핵실험 이후 중국관리의 북한방문을 거부해왔으며, 베이징 북한대사관도 한때 중국과의 접촉에 응하지 않았으나 최근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한 것을 계기로 대화에 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이 끝나면 대화의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아사히는 전망했다.
신문은 “한·미·일 당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1일과 16일 잇따라 대화를 강조한 것을 계기로 북한의 태도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미국이 먼저 대화방침을 들고 나옴에 따라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입지에도 도움이 됐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우다웨이 대표는 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초청을 받아 21~2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다. 자세한 방미 목적 등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밝히지 않았으나 중국이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는 관측이 나온다. 우다웨이는 방미 중 북한문제에 대한 미국의 의중을 파악해 이를 북한 지도부에 전달하는 등 북·미간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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