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역사·영토문제에 한·중 연대할라” 경계하는 일본

서의동 2013. 6. 28. 22:56

27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은 양국의 급접근에 대한 경계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양국이 공동성명에 역사 등 문제로 역내 국가 간 대립과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 일본과의 역사·영토갈등과 관련해 양국이 앞으로 공동전선을 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28일 ‘일본을 따돌린 중국과 한국의 밀월’이라는 제목의 3면 기사에서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한·중의 밀월’을 연출함으로써 일본을 견제하는 절호의 기회로 본 것이 틀림없다”면서 “박 대통령도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아베 신조 정권에 대한 불신감을 표명했다는 견해가 있다”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점에 대해 “박근혜 정권이 일·미·한의 구도를 탈피해 미·중·한의 구도를 선택한 의미”라며 “앞으로 역사인식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한국이 연대해 일본을 비난하는 장면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은 미국이 아시아 중시 외교를 펴는 상황에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보고 있으며, 한·중 및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한 동아시아 자유무역권 형성 구상의 출발점을 한국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에 주목했다. 

한·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을 여러 기회를 통해 표명해왔다”면서 “(이런 점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안돼 있다고 한다면 계속 설명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