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8. 21:11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적어도 3개의 프로그램을 조합해 거의 전 세계 전화·인터넷 정보를 수집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국가안보국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가안보국은 ‘업스트림’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인근에서 주로 해저 광섬유 케이블의 정보를 직접 수집했다. 세계 각지로 이동하는 정보의 약 80%가 이 지역을 지나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미드에 있는 국가안보국(NSA) 본부.


국가안보국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통신사업자의 협력을 얻어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감시 프로그램 ‘프리즘’과 업스트림을 결합해 통신 시간과 통신 상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왔다. 

여기에 ‘엑스키스코어’라는 프로그램을 동원하면 e메일 내용이나 사이트 열람 이력까지 수집할 수 있다.

국가안보국에서 2001년까지 분석관으로 일했던 윌리엄 비니(70)는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업스트림으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프리즘으로 보완한다”며 “그 정보로 감시 대상자의 범위를 좁혀나가고 엑스키스코어를 쓰면 (통신) 내용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통신회사 AT&T의 기술자였던 마크 클라인(68)은 2003년 1월 회사 7층에서 광케이블의 회선이 2개로 나뉘어 그중 하나가 6층의 국가안보국이 관리하는 방으로 연결된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국가안보국 직원 출신인 매튜 에이드는 국가안보국이 워싱턴 교외의 본부 건물에 ‘특수 접근 작전실’을 두고 1000명 이상을 고용해 외국 네트워크 침입, 암호 해독, 통신정보 복제 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Posted by 서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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