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 자위 위해 한국 병합” 또 망언

서의동 2014. 3. 26. 23:00

일본의 대표적 극우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82·사진)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26일 “일본 자위를 위해 한국 식민지배가 불가피했다”고 망언을 내뱉었다. 


NHK 등에 따르면 이시하라 공동대표는 이날 도쿄에서 진행된 외국특파원협회 기자회견에서 “한국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일본에 ‘병합통치’ 받은 것이 굴욕이겠지만 당시 아시아 상황을 보면 일본은 자위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시하라 공동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역사인식과 관련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한국은 너무 흥분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중국에 접근해서 어떤 득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한관계는 일본보다 오히려 한국에 중요하다”며 한·중이 역사문제에서 대일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일본 보수세력들의 위기감을 대변했다.

이시하라 공동대표는 그동안 “(일본이 일으킨 전쟁은) 침략이 아니다. 침략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자학일 뿐이다” “군대에 매춘이 따라붙는 것은 역사의 원리” 등 일제의 침략전쟁과 위안부 동원 사실을 부정하는 망언을 되풀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