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쓴 글

미국한파 블리자드까지..

서의동 2010. 12. 27. 20:55
 유럽한파에 이어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중 눈폭풍이 북동부 연안지역을 강타하면서 항공편이 대거 결항되고 철도가 폐쇄되는 등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뉴욕 부근에서는 12월 중 거의 발생하지 않는 블리자드(강한 눈폭풍)가 관측됐다. 

블리자드(blizzard)는 낮은 온도, 강한 바람, 그리고 매서운 눈보라가 특징인 겨울의 가혹한 한랭습윤한 폭풍을 말한다. 맹렬한 눈보라를 수반하는 찬 폭풍설로서 풍속 14m/s 이상, 저온, 시정 500ft(피트) 이하인 상태를 가리킨다. 또 풍속 20m/s 이상, 기온이 -12℃ 이하, 시정이 0에 가까운 상태를 심한 블리자드라고 한다. 남극에서는 빙관으로부터 불어오는 맹렬한 강풍을 뜻하기도 한다. 한편 블리자드는 미국의 기상용어로서 러시아 남부에서는 부란(Buran), 북시베리아 툰드라지대에서는 푸르가(Purga), 아르헨티나의 팜파스 지방에서는 팜페로(Pampero)라고도 한다. 출처 = 위키피디아 

 27일 AFP통신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만에서 발달한 눈폭풍이 플로리다를 거쳐 빠르게 북상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적설량 50㎝의 눈폭탄을 퍼부었으며 시속 80㎞의 강풍이 불어닥쳤다. 기상 당국은 메인주에서 뉴저지주 등 동부 연안 대부분의 지역에 눈폭풍 경보를 발령했고, 북동부 매사추세츠와 메인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JFK 공항을 비롯해 뉴욕시 인근 공항 3곳이 26일 폐쇄됐고 140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전미 철도여객수송공사도 26일 뉴욕-보스턴 간 철도 운행을 중지했고, 도로마저 빙판길로 변해 운행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6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눈비가 뒤섞여 내리다 얼어붙는 ‘아이스 스톰’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얼음 무게를 이기지 못한 전선이 끊어지고 송신소 기능이 중단돼 18만 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끊겼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26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