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의 다른 책을 읽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한번씩 해왔던 이야기들을 종합해 놓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기대를 걸었던 대목은 정부와 시장의 간극을 메워줄 수 있는 비공식경제, 혹은 '제3부문'였는데, 맛뵈기 단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은 그의 후속작을 기대하거나 아니면 그의 화두를 넘겨받는 누군가가(혹은 우리가) 완결지어야 하는 '현재진행형'의 숙제일
것이다.(책 한권에서 100% 해법을 구하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일 수 있겠다)
하긴 하나의 사안에 대한 예리한 문제제기와 분석, 그리고 해법제시까지 알아서 다해주는 'XX카 서비스보험'같은 책이 어디 있으랴마는.
그의 책을 읽으며 인문학, 특히 예술과 경제학을 이렇게 잘 버무릴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괴물의 탄생'을 읽으면서 또 들었다. 계량경제학(맞나)과 미국유학파가 학계와 관계를 주름잡고 있는(심지어 진보학계까지) 경제학계(사실 모든 학문이 그렇게 못쓰게 되고 있는거 아닌가)에서 유럽이 대안일 수 있다는 생각을 얼핏얼핏해보긴 하지만 넘 멀고 잘 모르는게 현실 아닌가. 그런 점에서도 이 책은 충분히 들여다 봐야 할 가치가 있을 것 같다.암튼 재밌었다. (재미로만 그리고 명랑으로만 끝나선 주제가 넘 무겁긴하다.)
하긴 하나의 사안에 대한 예리한 문제제기와 분석, 그리고 해법제시까지 알아서 다해주는 'XX카 서비스보험'같은 책이 어디 있으랴마는.
그의 책을 읽으며 인문학, 특히 예술과 경제학을 이렇게 잘 버무릴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괴물의 탄생'을 읽으면서 또 들었다. 계량경제학(맞나)과 미국유학파가 학계와 관계를 주름잡고 있는(심지어 진보학계까지) 경제학계(사실 모든 학문이 그렇게 못쓰게 되고 있는거 아닌가)에서 유럽이 대안일 수 있다는 생각을 얼핏얼핏해보긴 하지만 넘 멀고 잘 모르는게 현실 아닌가. 그런 점에서도 이 책은 충분히 들여다 봐야 할 가치가 있을 것 같다.암튼 재밌었다. (재미로만 그리고 명랑으로만 끝나선 주제가 넘 무겁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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