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이 해저에서 처음 검출돼 이를 섭취한 바다생물에 의해 인간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부과학성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3㎞ 떨어진 바다 밑 토양을 조사한 결과 흙 1㎏당 스트론튬 90이 10∼44Bq(베크렐), 스트론튬89가 42∼140Bq 검출됐다고 도쿄신문이 28일 전했다. 바닷물과 육지에서 스트론튬이 검출된 적은 있지만 바다 밑바닥에서 스트론튬이 퇴적된 형태로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해저에 퇴적한 스트론튬을 게와 새우 등 갑각류나 넙치류가 섭취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스트론튬은 체내에 들어갈 경우 뼈에 축적되기 쉬우며, 감마선보다 위험도가 높은 베타선을 방출해 골수암과 백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방사성 물질 가운데 방사성 요오드나 세슘에 비해 치명적이다.
이와 함께 도쿄시내 에도가와 청소공장의 소각로에서 불에 탄 재 1㎏당 9740Bq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산케이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환경성은 쓰레기를 태운 재에서 1㎏당 8000Bq이상의 세슘이 검출될 경우 일시보관토록 하고 있으며, 8000Bq이하일 경우 매립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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