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생산 단가가 그동안 알려진 것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구환경생산기술연구기구 아키모토 게이고(秋元圭吾) 연구원이 일본 내각부 원자력위원회에 보고한 연구결과 원전의 가동률이 60~85%일 경우 1킬로와트(㎾)당 발전단가는 8.1~12.5엔(2005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 마쓰오 유지(松尾雄司) 주임연구원도 원자력과 화력발전의 코스트를 계산한 결과 2006~2010년 기간 중 원전의 발전단가는 ㎾당 7.2엔, 화력발전은 ㎾당 10.2엔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위원회에 보고했다.
그간 일본에서는 전기사업연합회가 2003년 산출한 원전 발전단가(5.3엔)를 토대로 ‘원전은 저렴하다’는 인식이 유포돼 왔고, 이를 근거로 원전정책이 추진돼 왔다. 하지만 전기사업연합회가 제시한 발전단가는 원전가동률을 80%로 가정했을 경우로, 실제 원전가동률은 크고 작은 사고 탓에 80%를 줄곧 밑돌았다. 2010년의 원전가동률은 67.3%에 불과했다.
게다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이 강조되면서 안전확보를 위해 건설비가 오를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발전단가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일본 정부의 에너지·환경회의에서 정식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아키모토 연구원은 “현실적인 원전 발전단가는 원전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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