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李정부 핵심인사 자녀
연루설도
OCI(옛 동양제철화학)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불공정거래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태양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의 미공개 정보를 토대로 주식을 사들여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로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45)과 OCI 임원 등 관련자를 지난달 24일 검찰에 수사 통보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명박 정부
핵심 인사의 자녀도 불공정거래에 간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파장이 정·관계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 사업호재 발표 앞두고 주식 매입 = 14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은 지난해 1월25일 OCI의 호재성 정보를 공시 전에 입수해 주식을 매입하고, 일정기간이 지난 뒤 되팔아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OCI는 과산화수소와 과탄산소다 등 30여가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06년까지만 해도 주가가 3만~4만원대에 머물렀으나 2007년 11월 태양전지 제작에 쓰이는 폴리실리콘 생산에 성공하면서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김 사장이 주식을 처음 매입한 지난해 1월25일은 OCI가 폴리실리콘 시험생산에 성공한 뒤 국내외 업체들과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이 본격화되기 직전이다. OCI는 1주일 뒤인 1월31일 미국 에버그린솔라사에 2306억원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4월 말까지 독일·일본·중국·대만·스페인의 11개 업체에 2조8884억원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OCI의 주가는 김 사장이 주식을 매입한 이후 24만3500원(종가 기준)에서 지난해 5월19일 42만5000원까지 74.5% 올랐다. 김 사장은 OCI 감사로 재직했다가 지난해 3월 퇴임한 김모씨로부터 외국업체와의 장기공급 계약정보를 입수한 뒤 증권사에 전화로 주식매수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김 사장의 주식 주문 과정이 담긴 증권사 녹취록을 검찰에 근거자료로 제출했다.
검찰 수사통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이수영 OCI 회장의 아들 이우현씨(41)도 대규모 공급계약이 체결되기 직전에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씨는 2007년 11월13일부터 21일까지 4105주를 주당 평균 25만2425원에 매입했고, 열흘 뒤인 11월30일 OCI는 한국넥솔론과 3761억원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9일에도 2090주를 장내 매수했고, 다음날인 7월10일 대만 에버솔과 6713억원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이 이뤄졌다.
◇ 커지는 의혹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사건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검찰에 수사 통보된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융계에서는 이수영 OCI 회장의 불공정거래 개입 여부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OCI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이 회장은 OCI 주식 거래와 관련해 금감원에서 조사받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검찰에 수사 통보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현 정부 핵심인사의 자녀가 미공개 정보로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인사의 자녀가 검찰 수사 통보 대상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OCI와 관련이 깊은 현 정부 핵심인사의 자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 사업호재 발표 앞두고 주식 매입 = 14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은 지난해 1월25일 OCI의 호재성 정보를 공시 전에 입수해 주식을 매입하고, 일정기간이 지난 뒤 되팔아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OCI는 과산화수소와 과탄산소다 등 30여가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06년까지만 해도 주가가 3만~4만원대에 머물렀으나 2007년 11월 태양전지 제작에 쓰이는 폴리실리콘 생산에 성공하면서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김 사장이 주식을 처음 매입한 지난해 1월25일은 OCI가 폴리실리콘 시험생산에 성공한 뒤 국내외 업체들과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이 본격화되기 직전이다. OCI는 1주일 뒤인 1월31일 미국 에버그린솔라사에 2306억원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4월 말까지 독일·일본·중국·대만·스페인의 11개 업체에 2조8884억원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OCI의 주가는 김 사장이 주식을 매입한 이후 24만3500원(종가 기준)에서 지난해 5월19일 42만5000원까지 74.5% 올랐다. 김 사장은 OCI 감사로 재직했다가 지난해 3월 퇴임한 김모씨로부터 외국업체와의 장기공급 계약정보를 입수한 뒤 증권사에 전화로 주식매수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김 사장의 주식 주문 과정이 담긴 증권사 녹취록을 검찰에 근거자료로 제출했다.
검찰 수사통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이수영 OCI 회장의 아들 이우현씨(41)도 대규모 공급계약이 체결되기 직전에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씨는 2007년 11월13일부터 21일까지 4105주를 주당 평균 25만2425원에 매입했고, 열흘 뒤인 11월30일 OCI는 한국넥솔론과 3761억원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9일에도 2090주를 장내 매수했고, 다음날인 7월10일 대만 에버솔과 6713억원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이 이뤄졌다.
◇ 커지는 의혹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사건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검찰에 수사 통보된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융계에서는 이수영 OCI 회장의 불공정거래 개입 여부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OCI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이 회장은 OCI 주식 거래와 관련해 금감원에서 조사받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검찰에 수사 통보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현 정부 핵심인사의 자녀가 미공개 정보로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인사의 자녀가 검찰 수사 통보 대상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OCI와 관련이 깊은 현 정부 핵심인사의 자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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