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도쿄도 일본사교과서 "독도 한국이 불법점거"

서의동 2012. 1. 27. 16:48

일본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자체 제작해 도립고교에서 4월부터 사용토록 할 일본사 교과서에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기술을 포함시켰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도쿄도는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인사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가 지사로 네 번째 연임 중이다. 이 신문은 “도쿄도 교육위는 4월부터 도립고교가 사용할 일본사 자체 교과서 ‘에도에서 도쿄로’에 다케시마(독도)와 센카구열도의 기술을 담았다고 26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교과서에는 ‘다케시마와 센카구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지만 현재 다케시마는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고, 센카쿠 열도는 중국이 국제법상 유효한 근거도 없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명기했다. 영토 문제에 대한 기술을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 도교육위는 “일본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교과서는 도쿄도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으로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대상이 아니다.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3월말 중학교 사회교과서 검정을 실시한 바 있으며 검정에 통과해 이번 봄 학기부터 사용되는 교과서에 독도, 센카쿠열도 문제에 관한 기술이 대폭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