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수도 도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하형 지진의 최대 규모를 당초 예상보다 강한 진도 7로 상향 조정했다.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문부과학상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도쿄에서) 진도 7 상당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정하에 지금까지 조사를 해왔다”면서 “방재시스템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도쿄만 북부를 진원으로 하는 수도의 직하형 지진 상정 규모를 지금까지의 ‘진도 6강(强)’보다 큰 진도 7로 수정했음을 뜻한다. 일본 정부는 수도권 예상 지진 규모에 대한 조사 결과를 3월 중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직하형 지진은 진동이 상하로 흔들려 전달되기 때문에 파괴력이 일반 지진에 비해 엄청나게 크다.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문부과학성 연구팀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도권 약 300개 지점의 지진파를 분석한 결과 도쿄만 북부의 판 경계 깊이가 기존에 상정한 지하 30~40㎞보다 10㎞ 정도 얕은 부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도쿄만 북부의 지진 발생 시 예상되는 진도의 분포도를 작성한 결과 도쿄 도심의 동부와 남부, 가와사키(川崎), 요코하마(橫浜)시 일부에서 진도 7의 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중앙방재회의는 2004년 도쿄만 북부 지진의 예상 최대 진도를 ‘6강’으로 상정하고 최악의 경우 사망 1만1000명, 건물피해 85만채로 예측했다.
'일본의 오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65세이상=고령자' 등식 깬다 (0) | 2012.02.23 |
---|---|
미쓰비시중공업 ‘아리랑 3호’ 발사준비 한창 (0) | 2012.02.22 |
일본서 아사한 일가족 시신 발견 (0) | 2012.02.21 |
마이니치 "한국정부가 일본 원전기술자 스카우트 시도" (0) | 2012.02.17 |
일본 이란핵 빌미 자위대 해외파병 검토 (0) | 2012.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