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사진)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위안부 소녀상)’ 내용이 사실과 큰 괴리가 있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지난 2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비’에 쓰인 ‘일본군 성적노예 문제’라는 표현에 대한 자민당 야마타니 에리코 의원의 질문에 “정확하게 기술된 것이냐 하면 큰 괴리가 있다”고 답변했다.
노다 총리는 이어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위안부 평화비의 조기 철거를 요청했음을 환기시켰다.
위안부가 일본군의 성적노예라는 기술은 사실과 다른 것이며,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다 총리는 또 야마타니 의원이 미국 뉴저지주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드파크시의 공립도서관에 설치된 위안부 추모비의 ‘일본 정부와 군에 의해 납치된 20만명 이상의 여성과 소녀’라는 표현을 거론하자 “(추모비에 기술된) 수치와 경위가 근거 없지 않으냐”고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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