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22일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 소니와 파나소닉의 신용등급을 ‘정크(투기등급)’ 수준으로 낮췄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피치의 성명을 인용해 파나소닉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로 2단계 강등했다고 전했다. 파나소닉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발표했다. 피치는 소니의 신용등급 역시 ‘BBB-’에서 ‘BB-’로 3단계 강등하고,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피치는 일본 1, 2위를 다투는 TV 제조업체인 파나소닉과 소니가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평했다. 또 TV 수요까지 급감하며 실적이 악화했다며 강등 이유를 밝혔다. 블룸버그는 두 회사가 이런 악재로 올들어 주가가 30%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지난달 말 발표한 올해 회계연도 적자(순손익 기준)가 10조4000억원으로 전망돼 2년 연속 10조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혀 일본 경제계에 ‘파나소닉 쇼크’를 몰고 온 바 있다. 소니는 올 회계연도에 2800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으나 부진한 경제상황과 엔화강세, 업계경쟁 심화, 주요 제품의 주도력 상실 등으로 소니 회복세가 지연될 것으로 피치는 전망했다.
'일본의 오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 버마에 미사일 부품 수출 정황 (0) | 2012.11.26 |
---|---|
일본 선거에서 '매니페스토' 낱말 실종 (0) | 2012.11.23 |
일본 정부, 독도 봉우리에 일본이름 붙이기로 (0) | 2012.11.23 |
일본 언론들 자민당 공약에 일제 우려 표시 (0) | 2012.11.23 |
초강경 자민당 총선공약 (0) | 201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