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이 외롭게 산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인식을 갖게 하는 대표적인 예는 혼자 밥먹는 문화인 것 같다. 실제로 일본 회사원들중에서는 동료와 어울리지 않고 혼자 밥먹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주변의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어떤 식당이든 카운터 석이 있어서 혼자 밥먹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라멘집은 오히려 테이블 석이 드물 정도다. 일본에 있을 때 점심 약속이 없으면 사무실 근처의 라면집이나 퓨전 중화요리집 같은 곳을 자주 들렀다. 들어가면 종업원한테 집게손가락을 내밀어 혼자왔음을 표시한다. 혼자 왔다고 해서 종업원의 표정이 바뀌는 일도 없다. 그런 이들이 손님의 3분의 1쯤은 되니.(물론 가끔 식당이 혼잡할때는 모르는 이와 테이블을 마주하고 먹어야 할 때도 있긴 하다) 한국에 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