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 3

한일비교(20) 편의점 알바 시급

일본과 한국의 편의점 알바 시급을 비교해봤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한국과 달리 4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정해진다. 도쿄의 경우 올해 888엔(한화 8380원)으로 이번에 논란끝에 정해진 한국의 최저임금(6030원)보다 39%가량 많다. 일본의 1인당 소득 등을 감안하면 우리보다 작다고 볼 수 있지만, 좀더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선 일본에서는 최저임금에 딱 맞춰 시급을 주기 보다는 최저임금보다 10~30%가량 많은 시급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아르바이트나 파견직이 그렇단 이야기다. 일본의 '마이나비 사이트'를 찾아보면 편의점 알바 구인광고가 나온다. 도쿄 시부야구, 치요다구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의 시급이 1100엔~1375엔으로 돼있다. 여기에 교통비도 별도로 지급된다. 밤시간대의 시급은 1..

한국과 일본 2015.07.26

한일비교(19) 혼자 밥먹기

일본인들이 외롭게 산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인식을 갖게 하는 대표적인 예는 혼자 밥먹는 문화인 것 같다. 실제로 일본 회사원들중에서는 동료와 어울리지 않고 혼자 밥먹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주변의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어떤 식당이든 카운터 석이 있어서 혼자 밥먹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라멘집은 오히려 테이블 석이 드물 정도다. 일본에 있을 때 점심 약속이 없으면 사무실 근처의 라면집이나 퓨전 중화요리집 같은 곳을 자주 들렀다. 들어가면 종업원한테 집게손가락을 내밀어 혼자왔음을 표시한다. 혼자 왔다고 해서 종업원의 표정이 바뀌는 일도 없다. 그런 이들이 손님의 3분의 1쯤은 되니.(물론 가끔 식당이 혼잡할때는 모르는 이와 테이블을 마주하고 먹어야 할 때도 있긴 하다) 한국에 와 있는 ..

카테고리 없음 2015.07.25

한일비교 (18) 드라마 심야식당과 일본의 동네 술집

일본의 드라마 이 인기를 끌면서 영화화되고 국내에서도 개봉됐다. SBS에서도 일본 심야식당의 컨셉을 그대로 빌려 드라마를 시작했다. 심야식당은 신주쿠 뒷골목을 배경으로 했는데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맨 처음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거리가 신주쿠다. 1.동네마다 한두곳은 있는 '동네 사랑방' 일본엔 동네마다 이런 술집겸 식당이 한두곳씩 있다. 영화처럼 새벽까지 하는 심야식당은 아니지만, 내가 살았던 도쿄 오타구 우리동네(미나미쿠가하라)에도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하는 비슷한 가게가 있었다. 가게 이름은 '시로(城)' . 10평도 채 안돼 보이는 허름한 동네술집이다. 술집 내부도 수십년은 된 듯한 포스타가 벽에 걸려 있고, 화장실은 주저앉아 볼일을 봐야하는 옛날 식이다. 그런데 이런 허름함이 손님들의 마음을 ..

일본의 오늘 201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