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4 2

불편한 미술관

고대 그리스의 조각에서부터 그래피티 작품 등을 통해 여성, 인종차별, 표현의 자유 등 인권문제를 함께 생각해보는 김태권 작가의 (창비). 저자의 문제의식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미술 문외한인 내게 도움이 되는 깨알지식이 많다. 1. 보통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에서 털옷 입은 남자는 세례 요한, 자기 머리카락을 털옷 처럼 두른 여자는 막달라 마리아임. 온몸에 화살이 꽂힌 순교자는 세바스티아노 성인. 죽은 예수를 안은 어머니 마리아의 도상을 가리켜 피에타라고 함. 2. 조각상 등에서 짝다리(콘트라포스토) 짚은 나체는 르네상스 미술의 특징임. 3. 서양미술에서 벌거벗은 채 거울을 보는 여성이 나오면 비너스(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일 가능성이 큼. 곁에 날개달린 꼬마 쿠피도(큐피드)가 나오면 100%임. 3. 동양..

읽은거 본거 2018.02.04

새로 읽는 남북관계사 - 70년의 대화

김연철 교수의 (창비)를 읽었다. 전쟁이후 1954년 제네바 회담부터 박근혜 정부까지의 남북관계의 주요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프롤로그의 한 대목이 와 닿는다. "두개의 코리아는 더 많이 접촉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 상대를 이해하고 차이를 인정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거울앞에서 내가 웃으면 거울 속의 상대도 웃고, 내가 주먹을 들면 상대도 주먹을 든다. 그러나 주체와 객체는 분명하다. 거울 속 상대가 나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거울 속 상대를 움직인다. (중략)"거울의 비유는 남북관계를 가리킨다. 북한의 변화를 원하고 남북관계를 원한다면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다. 책을 보며 새로 알게 된 내용을 정리했다. 1. 1954년 제네바 회담은 휴전협정 이후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논..

읽은거 본거 2018.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