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G8서 일본 재정적자 개선주문

서의동 2013. 6. 18. 13:38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17일(현지시간) 개막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일본에 재정적자 대책을 마련하라는 주문이 쏟아졌다. 

 

18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G8이 첫날 회의의 결과로 발표한 ‘세계경제 정상선언’은 아베노믹스에 대해 “단기 재정자극책, 대담한 금융완화, 성장전략 등이 경기회복을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본이 “신뢰할 수 있는 중기 재정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노믹스의 금융완화 정책이 최근들어 주가하락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국채가격을 떨어뜨리는 등 일본의 재정건전성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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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본과 독일간 정상회담에서도 일본의 재정문제가 거론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일본은 큰 재정적자를 안고 있다”며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재정건전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기 재정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전체회의와 양자회의 때 대담한 금융완화와 과감한 재정집행, 성장전략 등 아베노믹스의 ‘세가지 화살’에 대해 설명한 뒤 “세계경제에 이바지하는 경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또 경제 회생과 재정 건전화를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소비세 인상 구상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각국 정상들은 “1년 전에 비해 일본 경제가 특별히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일본과 미국 중앙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금융완화가 통화가치 절하 경쟁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견해와 금융완화의 출구전략 관련 질문 등도 제기됐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