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日신문, 박 대통령 1년 “제왕정치, 사회를 양분” 평가  

서의동 2014. 2. 24. 18:47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년을 평가하는 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해 “타협을 싫어하고 반대세력과의 첨예한 대립도 마다않는 ‘고고(孤高)한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 

 

이 신문은 ‘제왕정치, 사회를 이분(양분)’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박 대통령은 견실한 외교수완과 완만하게 회복되는 국내 경기를 배경으로 안정된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으나 불안요소도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갤럽이 최근에 벌인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6%를 기록해 과거 집권 1년을 전후해 20∼30%를 기록했던 노무현·이명박 정부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러한 높은 지지율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로서 고령자와 보수층의 지지기반을 굳건히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보수·혁신의 이념대립과 경제격차의 시정, 세대갈등을 해소하는 ‘국민대통합’이 선거공약이었음에도 “완고한 정치태도가 오히려 사회분열의 마그마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넘버 투’(2인자)를 만들지 않고 있으며 주변에는 ‘노(No)’라고 말할 인물이 없다는 게 한결같은 평가라고 주장한 뒤 박 대통령을 향해 ‘새로운 독재’,‘제왕적 대통령’ 등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를 연상하게 하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