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淸華)대학은 시진핑과 후진타오 주석을 배출한 명문대학이다. 이공계 중심 대학으로 중국 정부의 과학기술 육성정책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막대한 자금력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980년 대학기업인 칭화기술서비스 회사를 세웠고, 2003년 칭화홀딩스를 설립했다. 미국 마이크론 인수를 시도한 칭화유니그룹도 여기에 속한다.
그 칭화유니그룹이 35조원을 반도체 산업에 투자해 ‘반도체 굴기’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 교수들이 쓴 <축적의 시간>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중국에 5년은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했지만 자칫 이 기간도 단축되지 않을지 걱정된다.
재기발랄한 젊은 두뇌들의 ‘무서운 질주’에 삼성전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미 휴대폰 사업은 중국의 샤오미와 화웨이에 추월당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4일 ‘3대 컬처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권위주의와 비효율적인 조직문화를 탈피하겠다는 것이 핵심이지만 얼마나 빨리 창의력있고 유연한 조직으로 바뀔 수 있을까.
‘연못속 고래’ 삼성의 앞날을 국민은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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